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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4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2-04 조회수 : 345

2018. 12. 04 대림 제1주간 화요일 
 
루카 10,21-24 (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 )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 당신과 함께 >
 
당신과 함께 걷는
이 길의 끝이
어디인지 미리
묻지 않으렵니다 
 
얄팍한 지식과
어설픈 삶의 이력으로
당신을 이끌려고
나댈지 모르니까요 
 
설사 어렴풋이
그 끝을 알 듯 하여도
섣불리 지름길 찾아
나서지 않으렵니다 
 
굳이 뭇사람들
비웃음 맞서가며
먼 길 돌아가는 당신의
까닭이 있을 테니까요 
 
다만 한 걸음 한 걸음
당신과 함께 내딛으렵니다 
 
당신의 해맑은 웃음
내 낯에 띄우고
당신의 거친 숨소리
함께 나누며 
 
그 끝이 어디이든
그 길이 어디로 이어지든
당신 걷는 길 위에서
벗이요 동지가 되어 
 
다만 한 걸음 한 걸음
당신과 함께 내딛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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