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와 애착을 버려라'
루카 9장 22~25
예수님께서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다시 얻게 될 것이라고 ‥
소보둥지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
홍매화, 라일락, 싸리나무, 자목련 등 ~
꽃망울이 올라와 햇살이 볼을 부비면 금방이라도 활짝 필 기새입니다.
이곳에 와서 산 지 4년째~ 그러고 보니 꽃을 꺾어 성당이나 내부 공간에 들인 적이 없는 것을 보니 소유욕이 많이 사라졌네요.
늘 볼 수 있기에 소유할 필요가 없던거죠ㆍ
꽃이 예쁘다고 꺾어서 집안에 들이면 물을 잘 갈아주고 이쁘다고 말해 줘도 죽어가는 시간을 사는 동안 보는것 뿐이요.
결국 땅에 던져 버려지고 맙니다ㆍ
가지면 영원할 것 같으나 지나가는 것을 잡고 있는 것 뿐이니, 소유하지 말고 애착하지 않는것이 제대로 사는 것입니다.
살아 숨쉬는 동안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불안, 근심, 걱정을 내 십자가에 얹어서 더 힘들게 하지 말고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데 마음을 쓴다면 내 십자가가 어느 날 너무 고맙고 날 살리는 십자가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 예수성심 김연희마리아 수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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