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9,23)
요즘 우리의 심기가 매우 불편합니다.
그 이유는 공기의 질이 매우 나쁨에서 오는 불편입니다.
외부 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우리가 그동안 잘 인식하지 못하고 지냈던 공기라는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 친구인지를 깊이 깨닫게 합니다.
나라, 정부 등등 누구를 탓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네 탓으로만 돌리면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근본적으로는 인간의 욕심, 나의 욕심이 만들어 낸 결과이고, 때문에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
'나 하나 쯤'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공동선(공동이익)을 위해 노력해야만 해결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을 내놓는다."(신명30,15)
우리가 함께 살고, 함께 행복하고, 함께 평화로운 세상 안에 머물기 위해서,
생명이신 주님의 계명을 지켜야 하고,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참으로 쉽지 않은 길입니다.
그 길이 내 것을 버려야 하는 십자가의 길, 굴욕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길 뒤에 생명과 축복이 있고,
행복과 기쁨과 평화 있고, 부활이 있습니다.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화답송)
주님을 더욱 더 믿고 신뢰하는 사람!
주님의 뒤를 잘 따라가기 위해서 더욱 더 복음에 집중하는 사람!
그래서 나와 너 그리고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들이 함께 살고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에페2,14).
그분께서는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루카1,79) 주시려고 오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공, 공허한 쾌락, 재산, 다른 이들 위에 군림하는 권력이나 사회적 지위에서 안정을 찾고자 하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합시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21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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