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마태1,24)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이시고, 임종하는 이들의 주보 성인이시고,
성모 마리아와 함께 한국 천주교회의 수호자이신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먼저 영명축일을 맞이한 모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의로운 요셉!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따른 요셉!
'정도(正道)를 걸어 간 요셉!'
마리아와 요셉의 순명이 하느님 구원 사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의 순명은 인간적으로 결코 쉽지 않은 순명이었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순명이었습니다.
'처녀가 아기를 갖는다!'
'잠자리도 갖기 전에 아기가 생겼다!'
이는 죽음을 의미했고,
마리아와 요셉은 이 죽음을 받아들였습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마태1,20)
성령께서 하신 일,
하느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믿었고, 이 믿음의 힘이 마리아와 요셉을 순명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어머니와 양부로 다시 태어나는 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순명의 삶을 사는가?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이러저러한 움직임들을 얼마나 임마누엘이신 성령께서 하시는 움직임, 하느님께서 하시는 움직임으로 받아들이면서 순명하고 있는가?
아브라함과 다윗이 간직했던 순명과 믿음의 덕!
마리아와 요셉이 함께 간직했던 순명과 믿음의 덕을 우리도 간직하도록 합시다!
의로운 나!
정도(正道)를 걸어가는 나!
하느님 뜻에 순명하는 나!
이것이 복 받는 지름길임을 명심하면서 크고 작은 주님의 부르심에 '예!'라고 응답합시다!
"우리가 두려움과 지나친 신중함으로 아무것도 못 한다거나 안전한 테두리 안에만 머무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으려면, 성령의 다그침이 필요합니다. 닫힌 공간은 쾨쾨한 냄새를 풍기고 우리를 병들게 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33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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