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금요일
"저 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마태 21, 38)
포도밭을
차지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관계의 대가가
참으로 혹독합니다.
관계의 농사를
망치는 소유욕은
끝내 서로를
죽이는 비극으로
전개됩니다.
비뚤어진 욕망은
모든 관계까지
부정하는 지경에
이르게됩니다.
소중한 믿음의
관계를 갉아먹고
마비시키는 쪽은
언제나 하느님쪽이
아니라 지나친
우리자신들입니다.
복음은 함께
기뻐하고 함께 행복한
포도밭 관계의 길을
일깨워줍니다.
우리가 몰입해야
할 것은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뿐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사랑의 관계입니다.
사랑의 관계는
없는 것만을 바라보는
우리들을 감사와
행복으로 이끌어줍니다.
삶의 행복은 결코
포도밭을 차지하려는
욕심에서는 만날 수
없을 것입니다.
행복의 원천은
하느님의 존재하심을
인정하고 믿는
믿음의 관계입니다.
포도밭은
우리 것이 아닌
하느님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풍성한 수확을
가장 알맞은 때에
저마다에게 주십니다.
이 사순시기가
하느님의 질서를
받아들이는
회개의 포도 철이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내어주시는 포도밭을
겸손되이 받아들이는
감사의 사순시기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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