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1,38)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른 마리아의 이 엄청난 순명으로 인해 인류 구원의 대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은 우리의 구원입니다.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우리의 구원, 당신 아들의 희생과 죽음을 통한 우리의 구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느님께서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이 세상 안으로 오셔야 했고, 하느님을 품을 인간의 태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선택하셨고, 마리아는 이 부르심에 순명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순명하신 마리아!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순명하신 예수 그리스도!
이제는 우리가 순명할 차례입니다.
내가 순명할 차례입니다.
하지만 순명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순명은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도 힘들어 하셨고, 성모님도 힘들어 하셨습니다.
때가 되어 겟세마니 동산으로 기도하러 올라가신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힘들다고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마르12,36)
성모님도 힘들어 하셨습니다.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루카1,34)
그러나 예수님과 성모님께서는 이 모든 힘듬을 뛰어넘어 하느님 아버지 뜻에 순명했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기적은 작은 순명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진리, 인류 구원의 대역사는 나의 작은 순명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진리를 전합니다.
하느님 아버지 뜻에 순명하신 예수님과 성모님께 감사드리면서,
오늘도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순명하는 그리스도인, 말씀에 순명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합시다!
"우리가 한 걸음 전진하도록 성령께서 부르실 때에 머뭇거리지 않게 주님의 은총을 간청합시다. 다른 이들과 복음을 나누고,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을 기억의 박물관으로 만들어 버리지 않도록 사도적 용기를 청합시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39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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