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순 제3주간 목요일 >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버리는 자다."(루카11,23)
베엘제불, 곧 악령이 하는 일은 분열입니다.
너와 나 그리고 공동체를 갈라놓고 흩어지게 하는 일입니다.
때문에 우리 안에 아무리 멋진 계획이나 움직임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하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자꾸 분열이나 싸움 안에 머물게 한다면 그것에 대한 신중한 식별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또 다른 이름은 '일치'입니다. '하나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유언과도 같은 말씀(요한17장)에서 제자들과 믿는 이들을 위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17,20-21)
우리를 하나되게 해 주는 원천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의 십자가와 죽음입니다.
그러니 예수님 반대편에 서 있지 말고, 항상 예수님 편에 서서 서로가 일치되고 하나가 되는 일에 충실하도록 합시다!
우리 모두의 하나됨을 위해서 서로가 너를 위해 죽는 밀알이 되도록 합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12,24)
"각각의 공동체는 부활하신 주님의 감추어진 현존을 체험하는 계시의 장소가 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말씀을 나누고 함께 성찬례에 참여하는 것은 형제애를 북돋아 우리가 선교 공동체를 이루게 해 줍니다. 이는 또한 참되고 함께하는 신비 체험을 가져옵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42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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