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은 승리자의 지휘봉이 아니요'
루카 11장 14~23
반대자와 흩어버리는자는
예수님의 뜻과 멀어져 사는 것이다
무엇이든 자기가 옳고 남이 하는 것은
꼬투리를 잡고 짐짓 자신이 옳음을
드러내는 사람은 친구가 잘 없습니다
마음 답답하게 하는 존재입니다
스폰지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은 모두가 좋아하지만
목 뻣뻣하고 자기 중심에 사로잡혀
강목같이 사는 사람은 멀리하게 마련이죠
예수님은 우리의 부드러웠던 마음이
어떻게 변하였고 삐뚤어져 있는지
보라고 하십니다
성당에 한번 두번 빠지다 보면
우선 순위가 바뀌고 하느님은 뒷전
필요할때만 싹싹 빌고 마는
편리주의 신앙인은 어느새 하느님을
반대하는 자가 되어 있습니다
던져버린 하느님의 존재,
밀쳐둔 하느님의 존재,
별것아닌 하느님의 존재,
세상 단맛에 빠져
나만, 우리 가족만, 내것, 우리것만
챙기다가 성당 갈 시간은 없는
광야생활의 고달픔을 겪고 살아갑니다
갑갑하게 살지 마십시오
갑질은 승리자의 지휘봉이 아니요
잘못 휘젖다가 결국 자기가 다칩니다
당신이 어떤 갑질을 하는지 보십시오
당신안의 예수님은 어떤 모습일지 ‥
- 예수성심 김연희마리아 수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