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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4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4-04 조회수 : 289

2019. 04. 04 사순 제4주간 목요일 
 
요한 5,31-47 ( 예수님을 믿게 하는 증언 )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나 자신을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유효하지 못하다. 그러나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다. 나는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그분의 증언이 유효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를 위하여 증언해 주셨다. 너희는 그분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한 번도 없고 그분의 모습을 본 적도 없다. 너희는 또 그분의 말씀이 너희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지 않기 때문이다. 너희는 성경에서 영원한 생명을 찾아 얻겠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연구한다. 바로 그 성경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에게서 영광을 받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는 그를 받아들일 것이다. 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한 분이신 하느님에게서 받는 영광은 추구하지 않으니, 너희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 그러나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하리라고 생각하지는 마라. 너희를 고소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 온 모세이다. 너희가 모세를 믿었더라면 나를 믿었을 것이다. 그가 나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너희가 그의 글을 믿지 않는다면 나의 말을 어떻게 믿겠느냐?” 
 
< 참으로 행복한 그리스도인 >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다.” 
 
비록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으로나마
힘겨움에 울부짖는 벗 곁에
함께 머물 수만 있다면
행복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언제나 갈림 없는 한 마음으로
지친 삶의 이야기 들어주시는
하느님을 벗에게 나누었으니까요 
 
비록 어눌하게 건네는
힘내라는 한 마디로라도
잔뜩 웅크린 벗에게
작은 위로 줄 수 있다면
행복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언제나 따스한 목소리로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는
하느님을 벗에게 나누었으니까요 
 
비록 잘생기지는 못했지만
해맑고 환한 웃음으로
삶에 지친 벗에게
새로운 희망 나눌 수 있다면
행복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언제나 부드러운 얼굴로
얼어붙은 마음 녹이시는
하느님을 벗에게 나누었으니까요 
 
비록 거칠고 투박하지만
사랑담아 내미는 손이
외롭게 홀로 있는 벗에게
함께 하는 기쁨을 줄 수 있다면
행복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언제나 함께 하시며
용기 북돋아 주시는
하느님을 벗에게 나누었으니까요 
 
비록 그 소리 미약하더라도
처절한 외침조차 가로막힌
가난한 벗의 목소리가 되어
세상에 울려 퍼질 수 있다면
행복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언제나 희망 가득한
해방과 구원의 말씀 건네시는
하느님을 벗에게 나누었으니까요 
 
비록 그 몸짓 보잘것없더라도
일어설 힘조차 빼앗긴
억눌린 작은이의 벗이 되어
억압하는 세상에 맞설 수 있다면
행복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언제나 사랑과 정의로
온 누리 모든 이 깨우치시는
하느님을 벗에게 나누었으니까요 
 
비록 세상의 모욕과 비난으로
찰나의 고통스런 삶을 산다하여도 
 
하느님께서 보내신 이 땅에서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
하느님을 드러내기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하느님의 사람으로 기억된다면
행복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오직 이 사람만이
참 그리스도인이요
참으로 행복한 그리스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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