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4월 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4-05 조회수 : 308

< 사순 제4주간 금요일 >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를 돌아다니셨다. 유다인들이 당신을 죽이려고 하였으므로, 유다에서는 돌아다니기를 원하지 않으셨던 것이다."(요한7,1)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유다인들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아직 당신의 때가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때'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구원 계획인 하느님의 사랑(죽음)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예수님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율법을 파괴했다는 이유이고, 하느님을 모독했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율법을 파괴하신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셨고, 하느님의 부름을 받고 우리에게 파견되신 메시아셨습니다.


우매한 그들은 율법의 본질을 보지 못했고, 메시아를 메시아로 알아보지도 못했습니다.

이 우매함이 극에 달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그러면 그가 정말 온유한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기 말로 하느님께서 돌보신다고 하니,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지혜2,19-20)


그들 눈에는 예수님이 걸림돌 이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답니다.

하느님을 십자가에 매답니다.


이것이 

그들의 우매함이요,

우리의 우매함이며,

나의 우매함입니다.


사순시기는 우리의 우매함을 떨쳐버리고 진실된 믿음으로 돌아가는 시기입니다.


나의 죄로 계속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지만 말고, 나의 회개로 예수님께 기쁨을 드립시다


"침묵 안에서 성령의 빛으로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성덕의 길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내리는 어떤 결정도 우리 삶으로 복음을 드높이기보다는 복음을 가리거나 억누르는 가시적인 겉치레에 불과하게 될 것입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50항)


( 마산교구 영산공소 이병우 루카 신부 )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