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토요일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리가 없지 않는가?"(요한 7, 41)
사순시기는
겸손치 못한
우리자신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사람이 슬픈 것은
집착과 편견으로
똘똘 뭉쳐져 있기
때문입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우리의
잔혹한 편견을
또 다시
만나게됩니다.
출신을
논하기에 앞서
사람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본질적인 것은
출신이 아니라
그 인격의
고유한 존재성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존재의 고유성보다
출신이 더 우위에
있는 아픈
우리의 현실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가장 위대한
사건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섭리를
그 어떤 틀에다가
고정시켜 놓을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자유롭습니다.
메시아는
어느 특정한
지역의
메시아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메시아입니다.
이 사순시기가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이 고정관념이
아니라 존중이기를
기도드립니다.
하느님의 뜻을
속단할 수는
없다는 것을
우리 삶에서
다시금 배우는
사순시기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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