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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4-07 조회수 : 458

< 사순 제5주일 >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한8,7)


예수님 이 말씀에 왜 사람들은 떠나갔을까?

그것도 왜 나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시작하여 예수님만 남겨놓고 하나씩 하나씩 모두 떠나갔을까? 


그들이 예수님께로 잡아끌고 온 여인은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입니다.

이 여인은 율법에 의하면 그 자리에서 돌에 맞아 죽어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죄인입니다.


그런 중죄인을 놓아두고 사람들은 하나씩 하나씩 떠나갑니다.

그것도 나이 많은 사람부터.


왜 그랬을까?


결론은 죄인이 죄인을 죄인이라고 판단하거나 단죄할 수 없다는 예수님의 강한 메시지입니다.


내가 너를 판단할 수 없는 분명한 이유!

내가 너를 단죄할 수 없는 분명한 이유는 내가 바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목적지에 다다르지 못한 죄인!

목적지를 향해 달려갈 따름인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완전한 하느님 앞에서,

완전한 하느님의 사랑 앞에서 죄인이 아닌 사람이 어디 있을까?


"예전에 일들을 기억하지 말고, 옛날의 일들을 생각하지 마라."(이사43,18)


이런 하느님이 내가 믿고 있는 하느님이어서 너무 기쁩니다. 

죄인인 나에게 언제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주님이 함께 계셔주셔서 너무 행복합니다.


이런 하느님께 감사드리면서 주님 부활과 나의 부활에로 좀 더 가까이 나아갑시다!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에 주교님과 지역 신부님들과 신자들 모시고 축복 속에서 영산성당 사제관 축복식을 잘 끝냈습니다. 기도로 함께 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영산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도록 신자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기도의 침묵을 절대로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도피나 거부의 형태로 여기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52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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