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빨리 오세요'
요한 8장 21~30
예수님께서 나는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고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할뿐이라고 하십니다
이 말을 믿고 따르는 사람은
죽게 되었다가도 모세가 나무에
걸어놓은 구리뱀을 보면 살아난 것처럼
다시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살아 숨쉬는 동안
주님 마음에 드는 생각을 하고
주님 마음에 드는 일을 한다면
그로인해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오랫동안 주님을 잊고 살던 형제님이
부인과 딸 둘을 데리고 성당 마당에
들어서는데 잠시 바람 쐬러 나온 저와
마주치게 되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냥 지나가다 왔다길래
성당구경이라도 하고 가시라고
두 딸의 손을 잡고 들어섰더니
형제님이 십자가 쪽으로 걸어가서
멈춰서는 것이었습니다
'형제님 혹시 ~'
형제님은 고1때 학교 마치고 나오면
십자가가 보이는 성당이 눈에 띄었고
학교 마치고 문 열린 성당에 한번씩
앉았다가 가면 마음이 편했다고‥
그동안 세상에 살면서 늘 마음깊은
곳에는 언젠가 성당에 가겠다는
마음이 있었고, 23년이 걸렸다는 것!
그날 이후 온 가족이 기쁘게
세례준비를 하였고 세례받는 날,
중1, 초6 딸과 갓난아기 아들을
품에 안고 모두 세례를 받았습니다
늘 마음에 품고 있다보면
행동으로 옮기는 날이 있게 됩니다
그 날을 앞당기는 것은 바로 '나'
좀 나아지면 가겠다 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오세요~ 진작에 그럴껄!
- 예수성심 김연희마리아 수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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