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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1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4-11 조회수 : 287

< 사순 제5주간 목요일 >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요한8,51-58)


우리 안에 두 부류에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한 부류는 하나만 보고 둘은 보지 못하면서 하나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고, 또 한 부류는 하나가 아니라 둘 다를 보면서 풍요로움도 배가 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믿는 사람들과 믿지 않는 사람들!

뜨겁게 믿는 사람들과 미지근하게 믿는 사람들!

영원한 것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과 없다고 하는 사람들!

회개하는 사람들과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


나는 어떤 부류의 사람인가?


요즘 우리가 듣고 있는 요한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에 관한 말씀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유다인들은 눈에 보이는 대로만 바라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인성 안에만 갇혀 있어서 예수님의 또 하나의 본성인 감추어진 신성을 보지 못합니다.


하느님께서 오셨는데도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알아보지 못하면서 하느님을 죽이는 큰 죄를 짓습니다.


믿는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누려야 할 것은 오히려 보이지 않는 세계에 더 많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믿는 사람들은 그곳에 있는 보화를 얻기 위해 날마다 오늘을 의미있게 살아가려고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누려야 할 가치는 눈에 보이는 가치, 곧 돈이나 권력이나 명예라는 가치가 전부가 아닙니다.


감추어져 있는 가치, 곧 우리의 영원한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가치들인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가 우리가 누려야 할 참된 가치이며, 예수님의 신성 안에 감추어져 있는 가치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을 두루 믿고, 또 믿는 바를 살아내려고 노력합시다!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 발에 등불이며 우리 길에 빛입니다. 그 말씀은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56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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