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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1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4-13 조회수 : 263

< 사순 제5주간 토요일 >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요한11,49-50)


'가야파의 예언!'


대사제인 가야파의 이 예언으로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소집한 의회가 드디어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합니다.


가야파의 이 말이 예언이 된 것은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 만이 아니라 모든 민족을 살리러 오셨고, 그것은 당신의 죽음으로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12,24)


한 사람의 죽음으로 많은 이를 살리는 기적!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음으로 이 기적을 몸소 만들어 내셨고, 지금 우리 안에서 일어나기를 바라시는 기적입니다.


내가 죽으면 많은 사람이 살 수 있는 기적!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영원한 생명을 굳게 믿고 희망하는 이들 안에서만이 일어날 수 있는 기적입니다.


오늘도 네가 아니고 내가 죽는 기적!

서로가 앞다투어 그렇게 내가 되는 기적! 

이런 기적들이 여기저기에서 일어나는 멋진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독서는 이스라엘 멸망 후 바빌론 유배지에서 활동했던 에제키엘 예언자가 전하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절망에 빠져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나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나가 사는 민족들 사이에서 그들을 데려오고,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려가겠다."(에제37,21)


흩어진 이들을 한데 모으시는 주님을 굳게 믿고, 우리도 주님께서 하시는 일에 기쁘게 동참합시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끊임없는 투쟁입니다. 우리에게는 악마의 유혹을 뿌리치고 복음을 선포할 힘과 용기가 필요합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58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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