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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2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4-27 조회수 : 286

<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16,15)


오늘 복음은 마르코 복음사가가 전하는 예수님의 발현사화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과 발현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직접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되살아난 당신을 본 이들의 말을 믿지 않은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십니다.


이어서 그들에게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라."(마르16,15)는 선교사명을 내리십니다.


요즘 우리가 듣고 있는 사도행전은 예수님의 선교사명을 실행하는 제자들의 행적입니다. 으뜸 제자였던 베드로를 중심으로 열한 제자가 전하는 복음 선포입니다.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박해와 죽음이 제자들을 기다리는 여정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스승이신 주님께서 걸어가셨던 여정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해자들의 눈에 무식하고 평범하게 보여졌던 제자들은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사도4,20)라고 말하면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합니다.


무엇이 제자들의 불신을 믿음으로 바꾸어 놓았고, 박해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한 믿음으로 바꾸어 놓았을까?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흘러나오는 거룩한 영입니다.

곧 성령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인 성령께서 그들의 불신을 믿음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이어서 우리가 믿어야 할 또 하나의 교리입니다.


믿어야 할 교리가 나의 삶의 자리에서 실현되고, 또한 이 교리가 너에게 전해지는 복음화가 나를 통해 실현되는 복된 부활시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식별은 우리 삶에 새로운 일이 생길 때 더욱더 중요합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그것이 하느님께서 보내 주신 새 포도주인지 세속의 영이나 악마의 영이 만들어 낸 허상인지 식별해야 합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68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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