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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2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4-28 조회수 : 272

< 부활 제2주일 >

-하느님의 자비 주일/ 이민의 날-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요한20,29)


토마스는 평화를 주러 오신 예수님, 부활하신 예수님을 뵌 제자들이 전하는 말을 믿지 못했습니다.


"나는 주님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의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요한20,25)


그런 토마스에게 예수님께서 친히 다가가 말씀하시면서 그의 불신을 믿음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요한20,27)


'보지 않고도 믿는 행복!'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서 넘쳐나기를 바라시는 행복입니다.


의심을 갖고 믿지 못하는 구체적인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오늘은 '하느님의 자비 주일'이고,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을 기억하는 '이민의 날'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나눔과 그리고 나의 자비와 나눔에 대해 성찰해 보는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의 얼굴'이라는 칙서를 통해서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의 얼굴이십니다."(1항)

"우리는 언제나 자비의 신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2항)

"주님의 자비는 언제나 어떠한 죄보다도 더 크므로 그 누구도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막을 수 없습니다."(3항)

"하느님의 자비는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라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삶입니다."(6항)

"'매정한 종의 비유!'(마태18,23-35)

한 마디로 우리가 먼저 자비를 입었으므로 우리도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9항)


자비롭지 못한 나의 모습!

재물을 나누지 않는 나의 모습!


이것이 바로 의심을 갖고 믿지 못하는 모습이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고백해야 할 죄입니다.


☆'기.즐', 오늘 하루 쉽니다☆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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