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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10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5-10 조회수 : 282

2019. 05. 10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요한 6,52-59 ( 생명의 빵 )


그때에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이는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


< 성체와 성혈 >


성체와 성혈은 먹음직스럽지 않습니다.

성체와 성혈은 별다른 맛도 없습니다.

성체와 성혈은 배부르게 하지 못합니다.


성체와 성혈은 기꺼이 먹힙니다.

성체와 성혈은 다만 먹힘으로써

게걸스럽게 먹는 삶의 죽음을 걷어내고

아낌없이 먹히는 죽음의 삶으로 이끕니다.


성체와 성혈은

이내 또다시 주리고 목마르게 하여

끝 모를 탐욕을 자극하는

헛된 양식이나 음료가 아닙니다.


성체와 성혈은

서로에게 넉넉하게 먹힘으로써

먹는 모든 이를 살찌우는

참되고 참된 양식이요 음료입니다.


성체와 성혈을 먹고 마시는 이는

성체와 성혈로 당신을 내놓으신 분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먹고 마심으로써

성체와 성혈로 오시는 분과 하나 됩니다.


성체와 성혈을 먹고 마시는 이는

또 다른 하나의 성체와 성혈이 되어

살기 위해 먹음으로써 언젠가 죽지 않고

죽기 위해 먹힘으로써 영원히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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