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 제3주간 금요일 >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요한6,52)
썩어 없어질 육적인 빵에만 갇혀 있고,
먹고 마시는 일에만 갇혀 있어서 본질을 보지 못합니다.
보이는 것 너머에 것을 보지 못합니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요한6,53.55)
생명의 빵에 대한 결론입니다.
그리고 그 결론의 본질은 마지막 때에 당신께서 세우실 생명의 성사인 '성체성사'입니다.
"받아 먹어라!"
"받아 마셔라!"
날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사제의 손을 통해 제대 위로 내려오시는 예수님!
날마다 우리에게 생명의 양식으로 오시는 예수님!
"감사합니다!"
이 빵과 이 피를 먹고 마시고
사도 바오로처럼 다시 살아나 너와 세상에 생명이신 주님을 전합시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도 나의 몸과 마음이 예수 그리스도께로 향해 있도록 합시다!
"가거라, 그는 다른 민족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내 이름을 알리도록 내가 선택한 그릇이다."(사도9,15)
"저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어디에 있든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새롭게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그렇지 않으면 적어도 그분과 만나려는 마음, 날마다 끊임없이 그분을 찾으려는 열린 마음을 가지도록 권고합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우리는 그분께서 언제나 그곳에,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심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길을 잃을 때마다 주님께 돌아갈 수 있다니 얼마나 좋습니까!
예수님의 부활에서 도망가지 맙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결코 포기하지 맙시다. 오직 그리스도의 생명만이 우리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도록 이끕니다!"('복음의 기쁨', 3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