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 제6주간 목요일 >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요한16,20)
'우리에게 기쁨을 주시기 위해 떠나시는 예수님!'
우리에게 오시고,
우리와 함께 머무시다가,
우리 곁을 떠나 하늘로 오르시는 예수님!
그분의 이름은 '기쁨'이십니다.
우리에게 기쁨을 주시려고 사람이 되어오셨고,
3년의 공생활을 통해 우리에게 기쁨이 되어주셨고, 마침내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또 다른 기쁨을 주시기 위해서 우리 곁을 떠나 하늘로 오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로 오르신 후 약속하신 보호자 성령을 제자들에게 보내주셨고, 이후 제자들은 '참기쁨' 안에 머물 수 있었습니다.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죽을 때까지 흔들리지 않는 믿음 안에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고, 기쁨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세상에 선포하였습니다.
그 대표적인 설교가 바로 교회를 탄생케 했던 그 유명한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사도2,14-36)'이며,
그리스 아테네에서 했던 '사도 바오로의 아레오파고스 연설(사도17,16-34)'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의 너그러운 마음을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하십시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필리4,4-5)
오늘도 기쁨이 됩시다!
그리고 나의 삶을 통해 이 기쁨이 삶의 주변과 변방으로 전해지게 합시다!
"모든 그리스도인과 공동체는 주님께서 가리켜 주시는 그 길을 잘 식별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안위를 떠나 용기를 갖고 복음의 빛이 필요한 모든 '변방'으로 가라는 부르심을 따르도록 요청받고 있는 것입니다."('복음의 기쁨' 20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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