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 승천 대축일 >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베타니아 근처까지 데리고 나가신 다음, 손을 드시어 그들에게 강복하셨다. 이렇게 강복하시며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루카24,50-51)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구름에 감싸여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사도1,9)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능력을 펼치시어,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시고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 쪽에 앉히셨습니다."(에페1,20)

오늘 독서와 복음은 모두 예수님의 승천 사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세상에 파견하신 하느님께서 당신 아들을 하늘로 불러올리십니다.

주님승천의 의미는 예수님을 세상에 파견하신 하느님의 목적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완전하게 순종하셔서 그 뜻을 완성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완수하시고 기쁘게 하늘로 오르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당당한 모습으로 하느님 아버지 앞에 나아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이 모습은 장차 나에게 찾아 올 마지막 때에 나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부르신, 나를 뽑으신 이유와 목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와 목적은 무엇일까?

나는 지금 그 이유와 목적에 맞는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이에 대한 숙고와 성찰이 먼저입니다.

이 숙고와 성찰 안에서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합시다!

그래서 때가 되면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늘에 올라 하느님 오른편에 앉는 영광을 누리도록 합시다!

"교회가 예수님과 이루는 친교는 그분과 함께 가는 여정입니다. 스승을 충실히 본받으려는 교회는 오늘날 세상에 나아가 모든 이에게, 모든 장소에서, 온갖 기회에,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두려움 없이,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복음의 기쁨은 모든 민족들을 위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복음의 기쁨', 23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