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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6-03 조회수 : 285

<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16,33)


'세상에서 고난을 겪으신 분!'

'세상을(고난을) 이기신 분!'


바로 우리의 믿음이요 삶의 본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요한복음 14장에서 17장의  말씀은 예수님의 '고별담화'입니다.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하셔야 할 결정적인 하나의 일, 곧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는 험난한 세상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나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 앞서 먼저 고난의 길을 걸어가셨고, 고난을 받으셨으니 우리에게 고난이 주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안에서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그 자체,

세상 가치에 휩쓸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려고 하는 넓은 길을 마다하고 좁은 길을 선택하는 그 자체, 곧 세상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예수님의 시각(복음의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그 자체가 엄청난 고난으로 다가오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고난을 몸소 겪으시고 고난을 이겨내신 주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용기를 내어봅시다!

어떠한 고난에도 굴하지 말고 예수님처럼 고난을 이겨냅시다!

그런 다음 우리도 이렇게 외칩시다!


"내가 세상을 이겼다."


"공동체는 밀을 돌보고, 가라지를 보아도 내버려 둡니다. 씨를 뿌린 사람은 밀 가운데 가라지가 자라는 것을 보더라도 불평하거나 지나친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씨를 뿌리는 사람은 말씀이 구체적인 상황에서 실현되고 새 생명의 열매를 맺게하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그러한 열매가 덜 영글고 설익어 보여도 그렇습니다.

제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며 순교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온 생애를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복음의 기쁨', 24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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