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6. 03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요한 16,29-33 ( 내가 세상을 이겼다 )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말씀드렸다. “이제는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시고 비유는 말씀하지 않으시는군요. 저희는 스승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누가 스승님께 물을 필요도 없다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이로써 저희는 스승님께서 하느님에게서 오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 만남 >
모두가 떠나고
홀로 남고서야 비로소
나를 만납니다
나를 만나고서야 비로소
나를 있게 하신
하느님을 만납니다
잠시 내 곁에 머물던
모두 때문에 잊혔던
처음부터 영원히
나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만납니다
하느님을 만나고서야 비로소
하느님께서 빚으신
모두를 만납니다
나를 떠나든
나와 함께 있든
하느님의 마음과 손길로
바로 내가 곱게 품어야 할
모두를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