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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6-10 조회수 : 299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요한19,26.27)


오늘은 교회 전례 안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거행되는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그리스도의 이 지상 대리자이신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작년에 성령강림대축일 다음날인 월요일을 '교회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제정하셨습니다.


교회의 창립일인 성령강림대축일 다음날 거행되는 이 기념일은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새롭게 탄생된 첫 교회를 어머니의 보호 아래 맡기셨기 때문입니다.


이 보호의 원천은 마리아와 우리를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로 만들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니 마리아는 믿는 이들의 공동체인 교회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성령강림대축일을 끝으로 긴 부활시기를 마치고, 이제 연중시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연중시기는 예수님의 공생활을 더 묵상하는 시기입니다. 곧 예수님의 땀의 신비인 빛의 신비를 더 묵상하면서 그 신비에 참여하는 시기입니다.


제가 영산성당으로 온 지가 벌써 3개월이 되어갑니다.

새로운 삶의 자리를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면서, 기쁘게 나의 성소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더군다나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그대로 걸어가야 하는 성소이니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첫 마음을 기억하면서 성찰과 함께 다시 시작합니다. 교회의 어머니요 저의 어머니이신 성모님 손잡고.


우리 모두 어머니이신 성모님 손잡고 다시 시작합시다!


"주교는 신자들이 한마음 한뜻을 이룬 초기 그리스도인 공동체(사도4,32 참조)의 이상을 따라 언제나 자기 교구의 교회 안에서 선교적 친교를 증진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주교는 때로는 자기 백성 앞에 나서서 방향을 제시하고 그들의 희망을 북돋아 줄 것입니다. 때로는 나서지 않고 그들 가운데에 오로지 인자로운 모습으로 머물 것입니다."('복음의 기쁨', 31항)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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