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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6-11 조회수 : 324

<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10,8c)


오늘은 성 바르나바 사도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바르나바는 사도 바오로처럼 유다교에서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사도이고, 그 이후 바오로와 함께 복음 전파에 헌신한 사도입니다.


사도들이 전한 복음은 예수님으로부터 거저 받은 선물입니다. 사도들은 예수님으로부터 거저 받은 복음으로 먼저 복음이 되었고, 이 복음을 사람들에게 거저 주었습니다.


먼저 복음이 된 바르나바 사도의 모습을 오늘 독서는 이렇게 전합니다.


"사실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사도11,24)


'주님께로 인도시켰다'고 전하지 않고, '주님께 인도되었다'고 전합니다.


즉 바르나바 사도의 복음적 열정과 모습을 보고 믿게 된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진정한 복음화의 모습, 선교의 모습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성당을 다니자고 말하기에 앞서서 먼저 그리스도인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바르나바 사도처럼 착한 사람, 선한 사람 그리고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이 충만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이고 복음화된 모습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과 어우러져 있는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간직하고 있어야 할 모습입니다.


거저 받은 복음으로 내가 먼저 복음이 됩시다!

그리고 거저 받은 이 복음을 말과 행동으로 너에게 전해주도록 합시다!


"제가 다른 이들에게 요구하는 것을 저도 실천하여야 하므로, 저 또한 교황직의 쇄신에 대하여 생각합니다. 로마 주교로서 저의 의무는, 예수 그리스도의 뜻과 복음화의 현실적 요구에 더욱 충실하도록 저의 직무 수행을 도와줄 수 있는 여러 제안들에 늘 열려 있는 것입니다."('복음의 기쁨', 32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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