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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6-12 조회수 : 279

<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5,17)


율법의 근간은 '모세 오경'(창세기, 탈출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과 '십계명'입니다.


하지만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고 자부했던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이것도 부족해서 율법의 세세한 조항들 613개를 더 만들었습니다.


율법의 촘촘한 그물망!

그런데 이 그물망이 구원의 도구가 아니라 사람들을 죄인으로 만들어 놓는 도구가 되어 버렸습니다.


예수님께서 크게 분노하신 이유입니다.

율법의 본질인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드러나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들에 의해 죄인으로 낙인 찍힌 사람들에게 오히려 다가가셨고, 그들에게 사랑이 되어 주셨습니다.


이것이 율법학자들 눈에는 율법을 파괴하는 것으로 비춰졌고, 예수님께서 율법을 폐지하러 오신 분으로 여겼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폐지하러 오신 분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십자가 죽음, 곧 우리를 위한 극진한 사랑으로 율법을 완성하셨습니다.


모든 율법과 계명의 본질은 바로 '사랑'입니다.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주변에서 '나의 사랑으로' 율법을 완성하도록 합시다!


주변 이웃들에게 전해지는 작은 계명의 실천들! 

곧 따뜻한 미소, 따뜻한 말 한마디, 조건없이 내어주는 겸손한 사랑 실천이 바로 율법의 완성입니다.


"하느님, 하느님은 모든 선의 근원이시니, 성령께서 이끄시어 저희가 바르게 생각하고, 옳은 일을 실천하도록 도와주소서."(본기도)


"선교를 핵심으로 하는 사목은 '우리는 늘 이렇게 해 왔습니다.'라고 말하는 안이한 태도를 버리라고 요구합니다.

저는 모든 사람이 저마다 자기 공동체가 지닌 복음화의 목표와 조직, 또 그 양식과 방법을 과감하게 창의적으로 재고하도록 권고합니다."('복음의 기쁨', 33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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