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6. 15 연중 제10주간 토요일
마태오 5,33-37 ( 정직하여라 )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네가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 드려라.’ 하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하느님의 옥좌이기 때문이다.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그분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위대하신 임금님의 도성이기 때문이다.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네가 머리카락 하나라도 희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 나이고 싶어요 >
내가 있어요
말로
나를 휘감아
드러내거나
감출 수 없어요
어차피
말은 사라지고
나만 남을 테니까요
그래도 계속
말을 입네요
내가 부끄러워서
내가 보잘것없어서
그럴수록
나는 더 부끄러워지고
나는 더 보잘것없어지고
나는 점점 없어지는데
한 겹 한 겹
말의 껍질을 벗겨
나만 남기고 싶어요
그러해야 해요
말로 감쌀
까닭이 없는
나이고 싶어요
그러해야 해요
그만큼
나는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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