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위일체대축일 >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요한16,15)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교리 중에 가장 기본이고 핵심이 되는 교리입니다.
'삼위일체교리'는 한 분이신 하느님께서 세 위격으로 존재하신다는 교리이고, 위격으로는 세 분(성부.성자.성령)이시지만, 본성과 본질과 본체로는 한 분이시라는 교리입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은 사랑의 하느님이시고, 사랑 안에서 온전한 일치를 이루고 계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완벽한 내어줌의 사랑입니다.
완벽한 상호증여의 사랑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한 아타적인 사랑입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을 비우고 낮추는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사랑 안에서, 우리가 서로 하느님의 사랑을 할 때 알아들을 수 있는 신비가 바로 '삼위일체신비'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갈라져 있는 모습들을 봅니다.
가정이 갈라져 있고,
공동체가 갈라져 있고,
나라가 갈라져 있고,
세상이 갈라져 있는 모습을 봅니다.
사랑이 결핍된 모습입니다.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지니신 사랑이 간절히 필요할 때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하느님의 사랑, 곧 내어줌의 사랑과 비움의 사랑과 낮춤의 사랑을 할 때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참사랑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죽는 참사랑을 하도록 합시다!
그래서 하느님의 간절한 바람대로
가정이 하나가 되고,
공동체가 하나가 되고,
나라가 하나가 되고,
세상이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3,34)
"여기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갈라5,6)입니다.
이웃을 향한 사랑의 활동은 성령의 내적 은총을 가장 완벽하게 밖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복음의 기쁨', 37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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