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마태6,9)
'주님의 기도!'
기도할 때에는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말고,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 아버지께 이렇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주신 기도가 바로 '주님의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가장 완전한 기도'입니다.
왜냐하면 완전하신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이기에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주신 주님의 기도는 이런 기도입니다.
먼저 하느님께서 우리의 아버지이시라는 것,
내 이름이 아니라 하느님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게 해 달라는 것,
하느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나에게 잘못한 이를 내가 먼저 용서할테니 나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 주시고 악에서 구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면서 쉽게 바칠 수 있는 기도이지만, 한편으로는 쉽게 바칠 수 없는 기도입니다.
기도의 내용을 보면 아직도 너를 용서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은 결코 바칠 수 없는 기도입니다.
주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완전한 기도를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진실되게 바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기도가 삶이 되고 있는지 각자의 모습을 성찰해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성령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네."(복음환호송)
"진리의 표현은 여러가지 형태를 취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복음 메시지를 온전히 전달하려면 이러한 표현 형태들이 반드시 쇄신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복음의 기쁨', 41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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