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 남북통일 기원 미사 -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마태18,22)
오늘 제1독서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음속으로 뉘우치면서 주 하느님께로 돌아오는 이들에게 베푸시는 하느님의 축복,
곧 다시 살려주시고,
다시 모아들이시고,
다시 번성하게 해 주시는 하느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하느님으로부터 먼저 용서받은 우리들입니다.
오늘 제2독서는 내가 먼저 용서받았으니 서로서로가 너를 용서해야 한다는 사도 바오로의 권고입니다.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에페4,32)
오늘 복음은 용서에 조건이나 끝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너를 조건없이 그리고 끝까지 용서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용서는 하느님의 명령이고, 하느님의 용서이며 그리고 내가 살기 위한 용서입니다.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마태6,15)
오늘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이자 남북통일 기원미사가 봉헌되는 날입니다.
북한을 용서합시다!
북한의 과거를 용서합시다!
북한의 현재를 용서합시다!
우리가 먼저 용서받았으니,
우리도 북한을 용서합시다!
사랑의 마음, 평화의 마음, 일치의 마음 안에서 북한을 바라보고, 북한을 이해하도록 합시다!
우리와 우리 자녀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하여.
"하느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속량의 날을 위하여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갖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
(에페4,30-31)
☆오늘 '복음의 기쁨'은 쉽니다☆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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