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
'주님의 뜻을 실천하여라!'
'내 말을 실행하여라!'
오늘 복음은 예수님 산상설교(마태5-7장)의 끝말씀으로, 당신을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해야 구원에 이른다는 말씀입니다.
언제 들어도 참으로 마음에 와닿는 말씀이고, 때문에 이 말씀(마태7,21)은 나의 여정 안에서 늘 첫째 자리를 차지합니다.
이는 제가 충실하게 살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고, 때문에 언제나 하느님께 자비를 청해야만 살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완전하신 하느님 앞에서 우리는 항상 부족합니다. 생각과 머리로는 늘 하느님의 뜻을 실행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는 있지만, 이것이 마음으로 그리고 또 행동으로 옮겨지기까지는 많은 시간도 필요하고, 힘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려고 노력합니다.
참기쁨과 참평화와 참행복을 위하여~~~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고,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만약 결정적인 때에 내가 하느님으로부터 이런 말씀을 듣게 된다면 이것처럼 불행한 일이 어디 또 있을까?
사람으로부터 인정받으려고 하지 말고, 하느님 아버지께 인정받도록 합시다!
"교회는 언제나 문이 활짝 열려 있는 아버지의 집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개방성을 보여 주는 하나의 표시가 바로 모든 성당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하느님을 찾고자 성당을 찾아왔을 때 차갑게 닫혀 있는 문을 마주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교회는 저마다 어려움을 안고 찾아오는 모든 이를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 아버지의 집입니다."('복음의 기쁨', 47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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