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두어라."(마태8,22)
'예수님을 따르려면!
죽은 이들의 장례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것도 지금 죽은 사람의 장례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죽은 이들의 장례를 죽은 이들에게 맡기라고 말씀하십니다.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전부라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떠나갈 것입니다.
믿는 것을 포기할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의 참의미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강한 결단'이라고 묵상했습니다.
모든 악한 것을 끊어버리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겠다고 약속한 우리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의 약속이 세속적인 것들에 대한 욕망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주님과의 이 약속이 나로 인해 깨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여정 안에는 많은 장애물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믿음이 약한 나!
안주하려는 나!
쉽게 세속적인 것에 휩쌓이는 나!
열정이 부족한 미지근한 나!
오늘 독서(창세18,16-33)는 주님을 충실하게 따라가고 있는 의인 하나로 인해 너와 세상이 구원 받을 수 있다는 엄청난 메시지를 전합니다.
쉰 명의 의인 안에 들어가는 나!
마흔다섯 명의 의인 안에 들어가는 나!
마흔 명의 의인 안에 들어가는 나!
서른 명의 의인 안에 들어가는 나!
스무 명의 의인 안에 들어가는 나!
열 명의 의인 안에 들어가는 나!
한 명의 의인으로 남아 있는 나!
이런 내가 될 수 있도록, 그래서 너와 세상이 나로 인해 구원받을 수 있도록 오늘도 그리고 새로운 달인 7월도 예수님의 뒤를 충실하게 따라가는 의인이 됩시다!
"이 권고에서, 저는 교회의 선교 쇄신의 힘을 가로막거나 약화시킬 수 있는 현실적 측면들을 다만 사목적 관점에서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복음의 기쁨', 51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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