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7. 05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축일
(의정부교구 주보성인 축일)
마태오 10,17-22 (박해를 각오하여라)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나>
나는 하나입니다
하지만 하나인 내 안에는
믿음 희망 사랑으로써
나눔 배려 열정으로써
살림 정의 평화로써
주님을 따르려는 순교자와
불신 절망 미움으로써
탐욕 아집 게으름으로써
죽임 불의 폭력으로써
주님을 거스르려는 박해자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나는 주님의 사도로서
세상 한 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주님을 드러내기 위해서
주님을 감추고 급기야 죽이려는
사람들과 당당히 맞서야 합니다
내 밖에 있는 사람들 이전에
내 안에서 주님을 거스르려는
내 안의 박해자와 맞서야 합니다
오직 주님과 나만이 알 수 있는
내 안의 박해자와 내 안의 순교자의
끝 모를 고단하고 치열한 전투에서
내 안의 순교자가
작은 승전보를 쉼 없이 울린다면
나는 비로소 언제 어디서나
나를 둘러싼 박해자들과
주저함 없이
두려움 없이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맞서며
삶의 마지막 날에
어느 누구도 빼앗지 못할
위대한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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