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마태11,20)
예수님께서 당신이 일으키신 기적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은 코라진과 벳사이다와 카파르나움 고을을 꾸짖으십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것은 '회개'입니다.
회개는 완전하신 하느님께 대한 절대적 믿음과 받아들임을 전제로 합니다.
완전하신 하느님을 믿고 따라가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언제나 회개입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우리 안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 곧 회개하는 사람들과 회개하지않는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하셨습니다.
회개는 완전하신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완전한 계시(드러남)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돌아가는 것입니다.
회개는 항상 어제보다 더 믿고, 더 희망하고, 더 사랑하는 행위입니다.
하느님께서 제일 기뻐하시는 일은 '나의 회개'이고, 때문에 언제나 내가 해야 할 일도 '나의 회개'입니다.
교황이든, 추기경이든, 주교든, 사제든, 수도자든, 신자든 할 것 없이 하느님의 모든 자녀들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오직 '회개뿐'입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해방과 회개를 위해 '모세'를 선택하십니다.
우리 모두도 회개를 위해 주님으로부터 선택된 사람들, 물에서 건져 내어진 '또 하나의 모세들'입니다.
오늘도 '성체의 기적'은 일어납니다. 그러니 '회개의 기적'도 함께 일어나야 합니다.
너보다는 항상 나를 먼저 바라보면서, 나의 회개를 위해 애쓰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부 세례 받은 이들이 교회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이는 또한 특정 구조와 일부 본당과 공동체들의 냉랭한 분위기, 또는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단순한 문제든 복잡한 문제든 이에 대응하는 관료적인 태도에 기인한다는 것을 우리는 인식해야합니다."('복음의 기쁨', 63항)
(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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