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루카9,29)
'타볼산에서의 거룩한 변모!'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의 결과인 영광된 부활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신 사건입니다.
이는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과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기 위한 주님의 깊은 배려입니다.
예수님께서 타볼산에 오르시어 기도하실 때 예수님의 모습이 변하면서 선택된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예수님의 신원이 밝혀집니다.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루카9,35)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는 예수님께서 기도하실 때 일어났습니다.
기도가 필요치 않아 보이는 예수님께서 타볼산에서 어떤 기도를 바치셨을까?
아마도 이런 기도를 바치지 않으셨을까?
"아버지, 저를 통해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하는 본질이요 선물입니다.
이 본질과 선물을 내 것으로 하기 위해서 우리도 예수님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앵무새처럼 기도문을 읊조리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되고, 살아 있는 기도를 바쳐야 합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 사랑의 완전한 표지인 십자가를 자주 바라보고, 그 완전한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살아있는 기도를 바쳐야 합니다.
오늘부터 나의 타볼산에서 살아있는 기도를 바칩시다.
그러면 나의 모습도 예수님의 모습처럼 거룩하게 변모할 것입니다.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거룩하게 변모할 것입니다.
오늘도 화이팅!
"'무익한 비관주의는 안 된다.'
복음의 기쁨은 어느 누구도 또 무엇도 우리에게서 결코 빼앗아 갈 수 없는 기쁨입니다. 세상의 악이 그리고 교회의 악이 우리의 헌신과 열정을 줄이는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악을 우리의 성장을 돕는 도전으로 받아들입시다! '복음의 기쁨', 84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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