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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8-08 조회수 : 349

<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마태16,13)


예수님의 신원에 대한 이 물음에 제자들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전합니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마태16,14)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는 제자들에게 물으신 예수님의 물음에 으뜸 사도인 베드로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16,16) 


예수님께서 이어서 우리 각자에게 물으십니다.

"그렇다면 너는(루카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나에게 있어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에 대한 물음입니다.


예수님의 이 물음에 나도 베드로의 대답을 내 놓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스승님이시며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입니다."라고 말입니다.


가나안 땅으로 향하는 여정 안에서 보여 준 이스라엘 백성처럼 무엇이 있고 없고에 휘둘리지 말고, 언제 어디서나 나와 함께 하시면서 나를 일으켜 세워주시는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간직하도록 합시다!


죽음이 없는 영광의 예수님 만을 믿지 말고, 죽음과 부활의 영광을 함께 온전히 믿는 '정합적(整合的)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나의 믿음이 십자가(고통)를 배제한 채 영광(부활)에만 머무는 믿음이라면 예수님은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겁니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마태16,23)


예수님께 걸림돌이 되지 맙시다!


"분명히 일부 지역에서는 영성의 '사막화'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 광야, 이 공허에 대한 체험에서부터, 우리는 믿는다는 것의 기쁨을, 그것이 우리 인간에게 주는 절대적인 중요성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광야에서 우리는 삶의 근본 가치를 재발견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내어 주셨습니다. 희망을 빼앗기지 않도록 합시다!"('복음의 기쁨', 86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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