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19주일 >
"너희들 작은 양 떼야,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 나라를 너희에게 기꺼이 주기로 하셨다."(루카12,32)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계획이고,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매일 기뻐하면서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할 일입니다.
그러니 지나간 일에 집착하지 말고, 내일 일이나 세상 걱정을 하지 말고 오늘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가진 것을 팔아 자선을 베풀어라."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지금 깨어 있어야 하고, 오늘 하느님의 나라 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야 우리에게 주시기로 약속한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영원한 생명)로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에 필요한 것이 바로 아브라함의 믿음이고, 더 나은 곳, 바로 하늘 본향을 갈망하는 희망입니다.(2독서)
이 믿음과 희망 안에서 지금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과거도 아니고, 내일도 아닌 현재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난 과거와 내일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선물인 오늘과 현재라는 시간에 충실하게 머물러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과거를 버리지 못한 사람과 내일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행복한 사람은 과거와 미래를 하느님께 내어 맡기고 오늘 깨어 있는 사람, 오늘 나에게 주어진 성소에 충실하게 머물러 있는 사람입니다.
과거를 하느님께 내어 맡깁시다!
어제 잘한 일은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로 내어 맡기고,
어제 잘못한 일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에 내어 맡깁시다!
아직도 미워하고,
아직도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과거를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지금 사랑하고 용서하는 사람은 현재를 사는 사람입니다.
과거와 내일을 주님께 내어 맡기고 지금 깨어있도록 합시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루카12,40)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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