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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1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8-19 조회수 : 378

<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태19,21)


'하느님 나라와 부자!'


부자는 영원한 생명이 있는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마태19,24)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와 부자의 비유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부자'는 어떤 사람일까?


단순히 재물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부자를 의미한다기 보다는,

집차과 애착 때문에 소유하고 있는 것들을 내어놓지 못하는 사람들,

어떤 지위나 권력 앞에서 겸손하지 않고,

더 나아가 이 지위와 권력을 끝까지 소유하려고 하는 사람들,

자신 안에 있는 것들을 비우지 않아서 하느님께서 머무실 자리가 없는 사람들,

오늘 복음이 말하고 있는 부자는 바로 이런 사람들입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어떤 부자처럼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들은 내려놓으라는 말에 슬퍼하며 내려놓으라고 말하는 사람을 떠나갑니다.

그리고 다른 곳을 찾아 기웃기웃거립니다.


참으로 불행한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들은 결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늘 하느님의 것을 채우려고 자신의 것을 자신의 것으로 하지 않고 비우는 사람들!

바로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나라, 곧 구원은 바로 그런 사람들의 것입니다.(마태5,3 참조)


오늘도 나의 마음이 바뀌는 회개하는 사람!

그래서 오늘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복된 부자가 되도록 합시다!


"이러한 세속성은 서로 긴밀히 관련된 두 방식을 통하여 더 격해질 수 있습니다. 하나는 영지주의의 매력입니다. 이는 특정한 경험이나 사상이나 정보에만 유일하게 관심을 두고 이로써 위로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여기지만, 결국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갇혀 버리고 말게 합니다."('복음의 기쁨', 94항a)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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