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8월 2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8-29 조회수 : 365

<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마르6,25)


오늘은 그리스도의 선구자, 그리스도에 앞서 파견되어 그리스도께서 오실 길을 준비하는 특별한 영예를 부여받은 세례자 요한의 수난(죽음)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의 정의를 외치다가 불의한 헤로데의 칼에 순교당했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 안에서 두 모습을 묵상해 봅니다. 이 두 모습은 우리 안에 그리고 내 안에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첫 번째 모습은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된 사람들, 성령을 체험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바로 오늘 독서에 나오는 예레미야 예언자와 같은 수많은 예언자들의 모습이며,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의 제자들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하느님의 정의(뜻)를 외쳤고,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전부를 바친 사람들입니다.


두 번째 모습은 불의에 적당히 타협하면서 자신들만의 이익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세례자 요한을 죽인 전형적인 헤로데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너의 구원과 세상 구원에는 관심이 없고, 죽음과 동시에 사라지고 말 것들에 집착하면서 살아갑니다.


이 두 모습은 우리 안에 함께 공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두 모습이 함께 공존하지만, 사도 바오로의 권고 말씀처럼 함께 작용해서 첫 번째 모습인 하느님의 정의(뜻)로 나아가야 합니다.(로마8,28 참조)


오늘도 하느님의 정의(뜻)가 승리할 수 있도록 깨어있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사랑의 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주님의 도움을 간청합시다. 이 법을 간직하는 것이 얼마나 좋습니까! 모든 것을 뛰어넘어 서로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바오로 성인의 다음과 같은 권고는 우리 모두를 향한 것입니다. '악에 굴복당하지 말고 선으로 악을 굴복시키십시오'(로마12,21). 그리고 '낙심하지 말고 계속 좋은 일을 합시다'(갈라6,9)."('복음의 기쁨', 101항)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