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9월 9일 _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9-09 조회수 : 398

9월 9일 월요일 
 
"손을 뻗어라."(루카 6, 10) 
 
들꽃또한
들꽃들끼리
어우러지며
하늘을 향해
꽃잎을 펼칩니다. 
 
자연의
모든 것들은
이와같이
뻗어나가고
펼쳐나갑니다. 
 
마주잡아야 할
손이 있지만
아프게
오그라들어 편하게
잡을 수 없는 우리의
현실입니다. 
 
오그라들었기에
아픈 이를
일으켜 세울 수도
없습니다. 
 
우리의 손이
서로의 손이
오그라들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오그라든
우리의 손을 펴서
주님께로 뻗어
나가는 체험입니다. 
 
마주잡은
주님과 함께
빛 안에서
걸어나가는 변화입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하늘의 시간은
마음을 펴서
주님을 향하는
기도입니다. 
 
닫히고 열리는
모든 것이
우리의 마음
우리의 손에서
시작됩니다. 
 
오그라든
손을 펴서
주님께 기도하고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이란 어우러지며
펼쳐나가고
뻗어나가는
지금 여기임을
믿습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