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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2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9-21 조회수 : 354

<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마태9,9)


오늘은 예수님의 열두 사도 가운데 하나인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죄인인 세리 마태오를 부르십니다.

로마의 식민 지배를 받고 있었던 당시에, 마태오는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로마의 앞잡이로써 사람들로부터 죄인 취급을 받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런 마태오에게 자비를 베푸십니다.


참으로 놀랄 만한 일이고,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이 볼 때에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어울리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바리사이들이 투덜거립니다.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마태9,11)


이 말을 들으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루카9,12-13)


그래서 주님이신 예수님은 우리의 기쁨이고, 우리의 희망입니다.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들에게 자비를 베푸셨으니,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안에는 자비를 가로막는 큰 장애물, 곧 많은 기준이나 조건들이 있습니다. 이것으로 너를 판단하기도 하고 단죄하기도 합니다. 그 잣대로 너를 탈락시키기도 합니다.


주님께서는 죄인들에게 자비를 베푸셨는데, 우리는 아직도 예수님을 비판했던 바리사이들이나 율법학자들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기쁨이요 희망이신 주님의 모습을 본받아, 나도 너에게 자비가 되어줍시다!


"어느 상황에서든 우리는 저마다 예수님을 전하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구원하시는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분명하게 증언하라고 부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이 변명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복음의 기쁨', 121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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