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루카12,37)
'깨어 있어라!'
우리를 위해 육이 되시고, 땀을 흘리시고, 수난과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다시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직 하느님 아버지만이 아십니다.
때문에 우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야 하고,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야 한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등불과 순종!'
이것이 지금 여기에서 깨어 있는 자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리스도의 등불,
그리스도를 비추는 등불,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그리스도와 온전한 합일(合一)을 이룰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등불이 됩니다.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죄가 이 세상 안으로 들어왔고 우리에게 죽음이 찾아왔지만,
한 사람의 순종으로 인해 생명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담과 그리스도의 모습입니다.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그리스도께 온전히 순종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믿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완전한 계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다시오심(재림)을 믿습니다.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믿습니다.
오늘도 이 믿음이 굳건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굳건한 믿음 위에서 깨어 있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참으로 당신 백성과 대화하시는 것을 즐기십니다. 강론자는 자신의 말을 듣는 이들에게 주님의 이 기쁨을 전하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복음의 기쁨', 141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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