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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2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0-24 조회수 : 403

<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루카12,51)


'분열의 의미!'


오늘 독서(로마6,19-23)는 죄의 종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종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권고처럼 '죄의 종'의 끝은 죽음이며, '하느님의 종'의 끝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우리의 여정은 죄의 종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종이 되어가는 여정입니다.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또한 분열에서 평화로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평화가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참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분열(고통)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죄의 종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종이 되기 위해서는 죄와의 치열한 싸움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우리의 신앙 여정은 성령의 불로 죄를 태워내는 정화의 과정이라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부활에 앞서 죽으셨고, 부활을 위해 수난과 죽음의 고통을 감수 인내하셨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금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분열과 시련의 상황은 이 땅에 하느님의 정의 구현과 참된 민주화를 위해 꼭 필요한 여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생명으로 나아가려면 죄를 끊어버려야 합니다.

'참'을 위해서는 '거짓'을 끊어버려야 합니다.


오늘도 죄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종이 됩시다! 죄를 과감하게 끊어버리고, 그래서 죽음이 아닌 생명이 넘치는 복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얻고 그분 안에 머물려고, 모든 것을 해로운 쓰레기로 여기노라."(복음환호송/ 필리3,8-9 참조)


"'마음에 불을 지르는 말씀'

'우리가 선포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선포하고, 우리 자신은 예수님을 위한 여러분의 종으로 선포합니다.'(2코린4,5)."

('복음의 기쁨', 143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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