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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3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0-31 조회수 : 390

<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루카13,33)


'죽음에 직면하신 예수님!'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세례자 요한을 죽인 헤로데가 예수님을 죽이려고 한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소식을 듣고 그 자리를 피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께서 하셔야 할 사명을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계속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아직 예수님께서 죽으실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예수님께서 죽으셔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니라 예루살렘이기 때문에 마지막 그 때가 될 때까지 당신께서 가셔야 할 길을 계속 가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무엇인가를, 특히 목적한 바를 끝까지 완수하는 데에는 많은 땀과 수고와 고통을 동반합니다.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가야 합니다. 그래야 이룰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와 영원한 생명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 안에서 힘들다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흘 째 되는 날, 곧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날까지 당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충실하셨습니다.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10,22)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8,37)


주님께서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고, 예수님처럼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그 사명에 끝까지 충실하도록 합시다!


"'말씀을 자기 것으로 삼기'

강론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아주 가까이해야 합니다. 사제는 온순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자세로 말씀을 대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말씀이 사제의 생각과 감정 속까지 깊이 파고 들어가 사제 안에서 새로운 시각이 싹틀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제가 더 거룩하냐 덜 거룩하냐 하는 문제는 말씀을 선포하는 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복음의 기쁨', 149항)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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