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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31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0-31 조회수 : 378

2019. 10. 31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루카 13,31-35 ( 죽음에 직면하시는 예수님, 예루살렘을 두고 한탄하시다 )

그때에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가서 그 여우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보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들을 쫓아내며 병을 고쳐 주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마친다.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예언자들을 죽이고 자기에게 파견된 이들에게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는 너! 암탉이 제 병아리들을 날개 밑으로 모으듯, 내가 몇 번이나 너의 자녀들을 모으려고 하였던가? 그러나 너희는 마다하였다. 보라, 너희 집은 버려질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하고 말할 날이 올 때까지, 정녕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 길 >

길이 있습니다
언젠가 한 사람이 처음 내었던
거칠고 투박하지만
삶 내음 가득한 길이 있습니다

길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뒤따라 걷기에
넓어지고 부드러워진
걸을 맛 나는 길이 있습니다

길이 있습니다
걷는 이마다 쉬운 길 내려
제멋대로 덧씌운 샛길에 덮여
첫 모습 희미해진 길이 있습니다

길이 있습니다
여전히 따라나선 많은 이들이
온갖 탐욕 깃든 정성으로 가꿀수록
참 모습 감추는 길이 있습니다

길이 있습니다
소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과 하나 되는 이
기쁘게 품에 안는
첫 모습 참 모습
결코 빼앗기지 않을
영원한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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