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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2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1-02 조회수 : 331

2019. 11. 02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둘째 미사)


마태오 11,25-30 (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 멍에를 메어라 )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 안식을 맞이하기를 >


잊히고 버려진 벗들

찾아 사랑하다

터질 듯 뜨거운 심장으로


상처투성이 벗들

품어 어르다

찢기고 쓰라린 마음으로


짓밟힌 벗들 보며

피눈물 쏟아

붉게 물든 부은 눈으로


목소리 빼앗긴 벗들의

소리가 되어 외치다

거칠게 부르튼 입술로


작고 힘없는 벗들 내리치는

불의한 폭력에 맞서다

검붉게 피멍든 몸으로


쓰러져 뒤쳐진 벗들

일으켜 더불어 가다

더 이상 힘쓸 수 없는 손발로


함께 하는 착한 벗들에게

아낌없이 내어주다

빈 마음 빈 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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