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날 > -둘째 미사-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11,28)
지상교회는 천상교회와 연옥교회와 언제나 소통합니다.
어제(모든성인대축일)는 천상교회와 소통하는 날이었다면, 오늘은 연옥교회와 소통하는 날입니다.
우리 모두는 천상교회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우리의 바람과 상관없이, 아니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의지의 잘못된 이행으로 인해 연옥교회 안에서 단련을 받습니다.
오늘은 연옥교회 안에서 단련을 받고 있는 죽은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죽음 저 너머의 세계에 있는 연옥영혼들은 지상교회 안에 있는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필요로 합니다.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지혜3,5)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로마5,20)
무한하신 하느님의 자비 때문입니다.
언제나 돌아가기만 하면 우리를 품어 안아 주시는 하느님의 무한하신 자비에 힘입어 언제나 은총도 충만히 내립니다.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언제나 하느님의 자비에 힘입어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기도와 하느님의 자비를 간절히 바라는 연옥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죽음의 길을 걸어가신 불쌍한 연옥영혼들에게 하느님의 무한하신 자비가 함께하길 기도드립시다!
"용기를 잃지 맙시다. 강론자는 자신이 하느님께 사랑받고 있고 예수 그리스도께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그리고 언제나 그분의 사랑이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기에 앞서 우리 마음 안에 받아들여야 합니다."('복음의 기쁨', 151항)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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