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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1-12 조회수 : 343

<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루카17,10)


하느님의 자녀로써,

하느님의 종으로써,

우리의 자세는 언제나 주어진 일에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분부를 받은 대로 최선을 다하고 나서, 겸손하게 하느님의 종으로써 해야 할 일을 한 것에 대해 기뻐하는 하느님의 종들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이며, 하느님의 종이 지니고 있어야 할 우리의 모습입니다.


저는 지금 마산교구 사제연수와 추계 사제총회(11.11-12)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제 첫날에는 안동교구 정양모 바오로 원로 신부님(85세)께서 '나는 예수를 이렇게 본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정양모 신부님은 예전부터  제가 이미 알고 있는 신부님이셨고, 그래서 신부님을 만나는 기쁨이 매우 컸습니다. 그리고 신부님께서도 저를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나는 얼마나 나에게 주어진 성소에 충실하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얼마나 기쁘고 겸손하게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있는가?


이 거룩한 질문과 성찰이 늘 삶의 자리에서 생활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거룩한 질문과 성찰이 나를 구원으로 인도하고, 하느님 나라 안으로 초대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 겸손하게 그리고 기쁘게 최선을 다하는 하느님의 종들인 의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지혜3,1.4)


"좋은 강론의 또 다른 특징은 긍정적인 언어에 있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지적하기보다는 더 잘 할 수 있는 것을 제시합니다.

긍정적인 강론은 언제나 희망을 주고 미래를 지향하며 우리가 부정의 덫에 갇혀 버리지 않게 합니다."('복음의 기쁨', 159항)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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