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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2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1-23 조회수 : 306

<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루카20,38)


'부활 논쟁!'


예수님 시대에는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 때문에 부활 논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대에는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우리 안에 부활신앙이 깊게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예수님처럼 부활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으면서 신앙생활하는 근본 이유는 부활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에게는 두 개의 부활이 있습니다.

하나의 부활은 지금 여기에서의 부활이고,

또 하나의 부활은 죽음 저 너머에서 맞이하게 될 마지막 때의 부활입니다.


우리는 이 두 개의 부활을 위해 열심히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의하면 마지막 때 부활은 지금 여기에서의 나의 부활에 달려 있습니다.

곧 지금 여기에서 부활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이 바로 마지막 때 맞이하게 될 부활이라는 것입니다.


부활의 절대적 전제는 죽음입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케리그마(kerygma)가 우리에게 전하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지금 여기에서의 부활과 

죽음 저 너머에서의 부활을 위해 우리는 죽어야 합니다.


나의 나쁜 생각을 죽여야 하고,

나의 나쁜 말을 죽여야 하고,

나의 나쁜 행실을 죽여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부활할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힘과 성모님의 전구에 힘입어 우리는 그렇게 부활할 수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복된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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