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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2-06 조회수 : 333

< 대림 제1주간 금요일 >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마태9,29)


눈먼 두 사람이 예수님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예, 주님!" 하고 대답합니다.


볼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도록 '육적인 눈'을 주시는 분!

보이는 것 너머의 것도 볼 수 있도록 '영적인 눈'을 주시는 분!


오늘 복음은 그분이 바로 지금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구세주이시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정녕 이제 조금만 있으면" 우리에게 구원의 날이 올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조금만 있으면'


이 '조금'이라는 때는 임박한 구세주의 도래를 의미하지만, 불신이 믿음으로 바뀌는 '회개의 때'를 의미한다고 묵상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선포된 하느님의 구원은 항상 지금 여기에서의 구원입니다.

지금의 구원이 있어야 내일의 영원한 구원도 있습니다. 영원한 구원은 지금의 구원이 가져다 주는 선물입니다.


오늘 믿고, 지금 믿도록 합시다!

그래서 하느님의 구원이 지금 여기에서 실현되게 합시다!

지금 여기가 구원의 상태인 평화와 기쁨으로 충만되게 합시다!


"그날에는 귀먹은 이들도 책에 적힌 말을 듣고,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이사29,18)


'대역전!'


대역전은 하느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선물이며, 이는 곧 부활입니다.


오시는 구세주를 오늘 믿고, 지금 믿어서 나의 인생이 어제와 다르고, 조금 전과 다른 '대역전의 인생', '부활의 인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케리그마에는 명료한 사회적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복음의 핵심에는 공동체 생활과 다른 이들에 대한 헌신이 있습니다."('복음의 기쁨', 177항)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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